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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보다

[영화] 마녀 (The Witch : Part 1. The Subversion, 2018)

 

 

 

감독 : 박훈정

출연 : 김다미, 조민수, 박희순, 최우식, 고민시, 최정우, 오미희, 다은, 김병옥

 

** 결말, 스포 있습니다.

 

줄거리

자윤 (김다미 분)은 10년전 한 실험실의 사고에서 탈출해 기억을 잃고 쓰러지게 되고 어느 부부의 발견으로 극적으로 살아남는다. 19세가 된 자윤은 집안이 어려워지자 친구의 도움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고 방송이 나간 후 낯선 사람들이 자윤의 앞에 나타나 알 수 없는 이야기와 가족을 위협하고 자윤은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한데..

 

 

** 결말, 스포 있습니다.

 

영화 마녀를 봤다.

 

기대했던 영화였기 때문에 대략적인 스토리를 모르고 보는 것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싶어서 기사든 블로그든 아무것도 찾아보지 않았다. 감독 외에 심지어 출연배우도 몰랐다.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를 만든 감독이기도 했고 제목이 '마녀'였기 때문에 꼭 봐야했다.

 

부제가 Part1이라고 되어 있으니 이후 이야기도 나올 수 있겠다 싶어 찾아봤는데 박훈정 감독의 인터뷰 중 3부작의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고 실제 속편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김다미라는 어린 배우가 궁금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마스크라고 생각했는데 후반부에 갈수록 신선한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미소가 말갛고 예뻤다.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자윤캐릭터에 캐스팅 되었다고 하는데 이유는 영화를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공포인줄 알고 봤는데 미스터리 액션이라니..

외국영화에서 볼 법한 장르여서 신기하긴 했지만 역시 너무 기대를 한걸까?

영화 초중반에 비해서 후반부는 너무 약하게 느껴졌고 스토리도 진부했다. 어디서 봤던 이야기, 뻔한 설정, 결말로 느껴졌다.

 

극 중 닥터 백 (조민수)과 미스터 최 (박희순)는 영화 초반 오버한 것에 비해 너무 쉽게 어이없이 죽어버렸고 액션도 좀 미흡하고 어설펐다. 특히 귀공자 (최우식)와 같이 다니는 아이들 중에 한 명이 문을 통째로 날리자 우수수 넘어졌던 최의 부하들 장면에서는 웃음이 났다. 그리고 긴머리 (다은)는 보는 내내 분장이며 연기 모두 킬빌의 고고 유바리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양부모에 대한 사랑 이야기.

실험실에서 탈출한 자윤은 미리 계획한대로 미국에서 아들을 잃고 절망감에 빠져 한국으로 돌아와 시골에서 농장을 하고 있는 부부의 집 앞에 쓰러지고 부부는 이 어린아이를 자신의 딸로 키워낸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에게 실험실에서 구한 약을 가져다주고 집으로 곧 돌아오겠다는 암시를 남긴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나기도 전에 최고 인간병기로 키워진 아이도 설마 사랑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진부한 이야기?

 

영화 결말에서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과 자윤의 동생으로 보이는 다른 실험체도 등장하며 끝난다.

 

Part2에서는 드디어 이 실험을 지시한 본사와 자윤의 갈등이 예상되는데 Part1의 결말에서 등장한 두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이미 모든 설명과 뻔한 이야기는 다 나왔으니 Part2에서는 신선한 이야기로 감동과 좀더 업그레이드된 액션을 보여주길 바란다.

 

어느 기사 댓글에 미드 다크 엔젤과 설정이 비슷하다는 글을 봤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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