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오 캐롤라인 브레드헤드(Caroline Broadhead) 국내 첫 개인전, 존재와 부재를 꿰매다
비가 정말 세차게 쏟아지던 지난 금요일, 캐롤라인 브로드헤드의 주얼리 개인전을 다녀왔다.평소에 비즈 주얼리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 우연히 작품 사진을 보고 괜히 끌렸다.큰 기대 없이 가볍게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결과적으로 꽤 감동받고 나왔다. 작가 캐롤라인 브로드헤드(Caroline Broadhead, 1950년생)는 영국 출신의 예술가다.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하고 브랜드를 운영하며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점점 섬유, 가구,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을 확장해왔다고 한다.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이게 주얼리 맞아?’ 싶은 생각이 든다. 그냥 몸에 살짝 얹는 장신구라기보다는, 오히려 의상 같기도 하고 공간 설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건 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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