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끊은지 거의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한동안 넷플릭스 순위권에 있던 귀멸의 칼날이 눈에 들어왔다.
이상한 제목도 그렇고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보지 않았는데 딱히 보고 싶은 것도 없었고
밤에 잠이 안 와서 시작한 귀멸의 칼날 1기
일본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끊었던 이유가
억지 감동과 오버스러움 일본 특유의 사무라이 정신, 오글거리는 대사 등이었는데
귀멸의 칼날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1화 작화에서 일단 충격을 먹었고
독특한 소재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음악이 너무 좋았다.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1기를 해치우고
코로나 때문에 아무도 가지 않던 극장까지 가서 극장판 무한 열차를 보고
만화책 전권을 사고 피규어까지 사버렸단 말이지.
아무튼 1월 말에 개봉한 무한열차 극장판 이후에 2기 떡밥도 없고 약간 시들했었는데
무한열차 tv판 (렌코쿠 외전)과 극장판 3개
그리고 12월 5일에 시작하는 귀멸의 칼날 2기 유곽편 소식이 들려왔다.
무한열차 tv판 (렌코쿠 외전)은 왓챠에서 볼 수 있고
극장판 3개는 11월 10일부터 1주일에 하나씩 개봉한다.
--------------------------------- 여기부터 진짜 남매의 연 이야기 ---------------------------------
수요일 개봉이라 반차쓰고 가고싶은 걸 꾹 참고 잠까지 포기하면서 토요일 조조로 가서 봤는데
스포일러가 싫어서 아무런 검색을 안하고 간 것이 미스였다.
첫 시작 장면이 1기 시작 장면이었고 이야기가 겹치면서 안나온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왠걸
그냥 1기의 편집본이었다. 보면서 계속 아니겠지 아닐거야 하면서 끝까지 봤다.
나같은 사람들이 꽤 있었는지 나가면서 투덜거리는 사람들이 많더라.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은
TV판 1기를 3개 이야기로 편집하여 개봉하는 것이었다.
10일 개봉한 남매의 연은 탄지로의 가족이 혈귀에게 몰살되고
혈귀로 변해버린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원이 되는 이야기
17일 개봉하는 나타구모산 편은 십이귀월인 루이와의 전투, 탄지로의 히노카미 카구라와
탄지로와 같은 귀살대 대원인 젠이츠와 이노스케도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중에서 가장 기대된다.
24일 개봉하는 주합회의·나비저택 편은 혈귀인 네즈코와 동행한 죄로 끌려간 나비저택에서
처음으로 주들과 마주하게 되고 탄지로는 재판을 받게 된다.
또한 루이와의 전투에서의 부상을 치료하고 기능회복 훈련을 시작한다.
남매의 연을 보면서 기대했던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극장에서 보면 몰입감이 다르고 놓쳤던 대사들도 잘 들려서 좋았다.
남매의 연보다 나타구모산 편이나 주합회의·나비저택 편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가 된다.
귀멸의 칼날 좋아하는 분이라면 2기 시작 전에 한번 쭉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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