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후 실업급여 (구직급여) 신청과 입금

8년 정도 다녔던 회사는 작년 12월부터 급여 지급 문제가 있었고 결국 지난 4월 말에 회사 경영악화를 이유로 권고사직을 통보받았다.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에서 총 세 번 정도 실업급여를 신청해서 받았는데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절차나 방법이 헷갈려서 정리를 좀 해봤다.

 

https://www.work24.go.kr/cm/main.do

고용24_개인

 

고용복지에서 위 메뉴들을 찾아서 등록, 시청, 작성, 신청하는 것은 통합 검색창을 이용하면 쉽다.

1. 처음에 확인해야 될 것은 이전 사업장에서 이직확인서와 4대 보험 상실신고서 제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두 가지는 필수 서류이며 제출이 되지 않았을 경우 실업급여 신청이 되지 않는다.

이직확인과 상실신고 여부는 고용 24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2.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구직 등록이다.

이전에는 워크넷에서 가능했으나 지금은 고용 24로 통합되었다.

 

3. 구직등록을 했으면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 동영상을 시청하면 된다.

 

4. 동영상 시청을 완료했으면  인터넷으로 수급자격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한다.

 

5.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하여 실업 신고를 하고 구직급여 수급자격 신청을 완료한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사업장이 아닌 거주지 관할 고용센터를 찾아가야 한다. 나는 성남고용복지센터를 방문했다.

https://www.work.go.kr/seongnam/main.do

성남고용복지+센터 - 메인

 

6. 수급자격 신청을 완료하면 2주 후에 실업인정 신청과 집체교육을 받는다.

 

처음 1주일은 대기기간으로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 이 시기에 다른 곳에 취업했다면 수월하게 실업급여를 취소할 수 있다.

전에 빨리 취업이 돼서 센터로 이직확인서 등을 담당자에게 팩스로 보냈던 기억이 있다. 이후로는 절차가 복잡하고 취소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이 시기에 취업했다면 재빨리 담당자에게 연락해야 한다.

 

장기 수급자 (수급일 수 150일 초과자)는 수급기간 만료 전 실업인정일에 출석하여 취업알선을 받아야 하므로 담당자가 출석을 요청할 수 있다. 만약 특별한 이유가 없이 출석형으로 되어 있는 경우 고용센터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인터넷형으로 변경 요청한다.

장기 수급자 (수급일 수 150일 이상 초과)의 경우 센터 출석만 가능하다.

 

이전에 한 번만 출석하고 이후로 전부 인터넷으로 했던 것 같아서 전화해 보니 난 장기 수급자라 출석만 된다고 했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많아졌다는 뉴스를 종종 봤는데 교육을 들어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까다로워진 것 같더라.

 

실업인정을 신청하기 위해서 처음 센터에서 안내해준 날짜와 시간에 도착했다.

 

교육장 입구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취업드림수첩과 개인정보 (이름, 연락처, 주소, 계좌번호 등)와 각종 동의서가 적힌

신청서를 준다. 볼펜은 책상에 붙어있으니 따로 안가져가도 된다.

 

성질이 급한 나는 이전 센터 방문했을 때 국민연금 실업크레딧을 안내해주지 않았다며 구시렁대며 따로 가입을 했지만

이 날 같이 신청할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작성해도 되지만 작성하는게 많아서 놓칠 수 있으니 교육 시에 설명을 들으면서 다 같이 작성하는 걸 추천한다.

 

취업드립수첩

의무출석일을 꼭 기억하자

 

센터에 출석하여 듣는 집체교육 (실업인정교육) 내용은 거의 이 작은 취업드림수첩에 적혀있으니 놓쳤다면 수첩에서 찾아보면 된다.

 

1시간 정도 집체 교육을 마치면 신청서를 내는데 놓친 부분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주고 틀린 정보가 있으면 전화가 온다.

글씨를 너무 못썼는지 계좌번호가 없다며 연락을 받아서 정정했고 8일분치 구직급여 입금은 다음 날 오전에 됐다.

 

 

 

교육장이 꽤 넓었는데 이렇게 실업자가 많았나 싶게 꽉 채워졌다.

회사 다닐 때는 관두고 싶어서 미칠뻔했는데 내 의지가 아닌 퇴사를 하게 되니 후련함도 아니고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조금 쉬자 다짐했지만 벌써 한달이나 후루룩 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급함이 몰려와 기분이 다운되고 몸은 적응되어 게을러진다.

 

시간 허비하지 말고 똑바로 정신 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