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각본 : 마티 녹슨
출연배우 : 릴리 콜린스, 키아누 리브스, 캐리 프레스턴, 릴리 테일러, 알렉스 샤프, 리아나 리베라토
브룩 스미스, 레슬리 빕, 캐서린 프레스콧
영화 To the Born은 마티 녹슨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미국의 영화이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소재로 한 영화이며 2017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되었다.
줄거리
거식증을 앓고 있는 엘런의 치료가 별 도움이 되지 않자 엘런의 새엄마는 마지막으로 다른 의사를 만나보자고 제안한다. 베커 박사를 만나 클리닉에 참여하게 되고 다른 섭식 장애를 가진 이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면서 치료해가는 과정이다.
엘런을 진찰하고 있는 베컴박사
섭식장애 치료를 위한 공동체 생활 중
"이 영화는 섭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제작하였으며 사실적인 묘사로 간혼 시청에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이 문구가 나온다. 실제 연출/각본을 맡은 마티 녹슨(Marti Noxon)과 주연배우 릴리 콜린스 (Lily Collins)는 섭식 장애를 앓았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원래 나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이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체중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이 신경쓰였다. 그래서 요즘은 식이 조절도 좀 하고 밤 늦게 먹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데 우연히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됐다.
시작 전 문구가 겁을 주지만 막상 그렇게 거부감이 드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주관적으로)
보면서 너무 말랐던 릴리 콜린스란 배우가 백설공주의 그녀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주인공인 엘런은 일 중독인 아버지와 새엄마, 이복 동생 켈리와 살고 있고 친엄마는 엘런을 낳고 산후 우울증, 성 정체성을 이유로 자식을 거부하고 집을 나가버린다. 그림을 좋아하는 앨런은 자신의 그림을 블로그에 올리는데 앨런을 동경하던 한 소녀가 그녀를 따라 음식을 거부하다가 사망하게 되면서 상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너무 귀여웠던 엘렌 동생 켈리
엘렌의 치료는 성과를 보이지 않고 증세는 더욱 심각해지고 결국 그녀는 공동체를 탈출해 여자친구와 살고 있는 엄마에게 간다. 엄마는 엘렌에게 자신이 산후 우울증때문에 엘런을 자주 혼자 두었음을 고백하고 넌 내 딸이니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고 스스로 죽는걸 원한다면 그것마저 이해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갓난아이때처럼 엘렌을 안고 우유를 먹여주면 자신과 딸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을까 제안하게 되고 엘렌은 받아들인다.
동틀무렵 엘렌은 집에서 나와 사막 같은 곳에서 쓰러지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데 무의식 속에서 엘렌은 자신의 실제 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가까스로 깨어난다.
그녀는 새엄마가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스스로 치료 의지를 보인다.
거식증은 어떤 이유로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거부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들은 극도로 마른 체중을 동경하여 음식을 섭취 후 토하거나 거의 먹지 않거나 소량 먹은 후에도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 격한 운동을 했다. 전문가는 중독이라고 말했다. 굶으면서 큰 기쁨과 성취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들은 단지 날씬해지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식욕이라는 욕구 자체를 느끼기 싫은 것이다.
식욕은 삶과 연결되어 있는데 거식증이 이토록 위험한 장애였다니 전혀 몰랐다.
거식증은 단순히 겉모습에 대한 동경으로 인한 질병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 발현되는 한 종류인데 여지껏 너무 잘못 알고 있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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