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별일 많음/호로록 썸네일형 리스트형 홍팥집 세곡점 착한 가격의 국산 팥빙수 친구 집에 들렀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근처 세곡천을 산책했다. 6월의 햇살은 생각보다 강해서, 금세 더위에 지쳐갈 무렵 문득 예전에 들렀던 빙수집이 떠올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홍팥집 세곡점으로.우선 외관에서 눈에 띄는 건, 통창 너머로 보이는 커다란 가마솥과 오픈 주방. 우드톤의 인테리어에 초록이 가득해 여름 햇살과도 잘 어울린다. 평일 오후였지만 손님이 끊임없었고, 동네 카페처럼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공간 자체는 아담하지만 깔끔하고 아늑해서 오히려 더 편안했다. 홍팥집의 가장 큰 매력은 ‘직접 삶은 국산 팥’을 쓴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팥은 알갱이가 살아 있고, 식감도 부드럽다. 기본 팥빙수는 7,000원. 요즘 같은 물가에선 꽤 합리적인 가격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늘.. 더보기 마망젤라또 솔직 후기 예쁜 콘에 마음은 빼앗겼는데 맛은 어땠을까 코로나 한창일 때였던가. 겨울 공기 차가울 무렵, 집 근처에 조용히 오픈한 젤라또 가게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름은 ‘마망젤라또’. 그땐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동네 인스타그래머들 사이에서 은근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 피스타치오 분태랑 초콜릿이 붙은 콘 비주얼이 심상치 않았다. 이번엔 날이 좀 따뜻해졌을 무렵, 평일 저녁 7시쯤에 들렀는데 사람이 많았다. 키오스크 줄도 길고 내부테이블도 거의 다 찼다.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플레이버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결정장애 온다.매장은 작고 아담하다.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몇 개 안 되고, 내부 인테리어도 소소하다.저녁이나 주말같은 피크 타임엔 살짝 정신없을 수 있지만 대기는 빠르게 빠지는 편이라 테이크아웃이면 상관없.. 더보기 경복궁역 맛집, 서촌 마사마드레, 통인스윗 서촌은 15년쯤 전에 살던 곳인데 조용하고 근처에 청와대가 있어서 그런지 치안도 정말 좋아서 나중에 다시 한번 꼭 살고 싶었던 곳이다. 이사할 무렵 갑자기 예쁘고 유니크한 가게들이 생기기 시작해서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근처 편집샵 예약을 해서 다녀왔다.맛집이 많아서 고르다가 마사마드레를 선택했다. 마사마드레 (Masa Madre)는 스페인어로 천연발효종이라는 뜻이다.최근 건강빵,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에 관심이 생겨 클래스도 듣고 만들어 보기도 했다.그래서 가는 곳에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빵집이 있으면 들르는 게 요즘 버릇이 되었다. 마사마드레는 서촌에서 가장 유명한 천발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집이고 웨이팅은 각오하고 오픈런해야 하는 곳이라고 해서 궁금했다.평일이지만 금요일이고 하필 딱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웨.. 더보기 청주 쫄쫄호떡, 평일 웨이팅 난 고등학교때까지 청주에서 자랐고 어릴때 친구들과 만만하게 자주 갈 수 있었던 곳이 쫄쫄호떡집이었다.그때는 주로 즉떡을 많이 먹었고 매우니까 사이드로 호떡을 시키면 작은 스텐접시에 담아주시곤 했다.그 시절에도 청주명물이었고 성안길 왔다갔다 구경하면서 친구와 하나씩 사서 손에 들고 먹던 기억이 있다.호떡을 거의 통으로 기름에 튀겨내기 때문에 뜨겁고 맛탕처럼 딱딱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커서도 가끔 생각나더라. 어릴때 졸졸호떡이라고 불렀는데 포스팅때문에 찾아보니 졸졸호떡, 쫄쫄호떡 두 곳이었고 특허분쟁에서 쫄쫄호떡이 이겼다는 기사를 봤다. 내가 어릴때 다녔던 곳은 성안길에 있었던 곳이라 쫄쫄호떡이 맞다. 지금은 다른 지역에 사니 못가다가 겨울에 부모님 산소에 다녀올 때 들렀는데 웨이팅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