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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호로록

청주 쫄쫄호떡, 평일 웨이팅

 

쫄쫄호떡 평일 오후 웨이팅

 

 

난 고등학교때까지 청주에서 자랐고 어릴때 친구들과 만만하게 자주 갈 수 있었던 곳이 쫄쫄호떡집이었다.

그때는 주로 즉떡을 많이 먹었고 매우니까 사이드로 호떡을 시키면 작은 스텐접시에 담아주시곤 했다.

그 시절에도 청주명물이었고 성안길 왔다갔다 구경하면서 친구와 하나씩 사서 손에 들고 먹던 기억이 있다.

호떡을 거의 통으로 기름에 튀겨내기 때문에 뜨겁고 맛탕처럼 딱딱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커서도 가끔 생각나더라.

 

어릴때 졸졸호떡이라고 불렀는데 포스팅때문에 찾아보니 졸졸호떡, 쫄쫄호떡 두 곳이었고 특허분쟁에서 쫄쫄호떡이 이겼다는 기사를 봤다. 내가 어릴때 다녔던 곳은 성안길에 있었던 곳이라 쫄쫄호떡이 맞다.

 

 

쫄쫄호떡 캐릭터 쫄쫄이 귀엽다

 

 

지금은 다른 지역에 사니 못가다가 겨울에 부모님 산소에 다녀올 때 들렀는데 웨이팅이 너무너무 길어져서 포기하고 돌아왔다가 마침 평일에 갈 일이 생겨서 쫄쫄호떡에 들렀다.

 

평일 오후 세시쯤이었고 호떡먹을 날씨는 아니라 웨이팅이 없을 줄 알았는데 10분 정도 기다려야했다.

지난 번 겨울엔 사람들이 담요를 두르고 한시간도 넘게 기다려야될 것 같은 긴 줄이 있어서 포기했는데 이쯤이야.

 

호떡 4개를 포장해 6,000원에 카드로 결제했고, 계좌이체나 온누리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고 써있다.

한개당 1500원인데 내 기억이 맞다면 옛날엔 600원 정도였고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그다지 많이 오른 것 같지는 않다.

 

역시 너무 맛있어 쫄쫄호떡

 

 

퇴근 시간과 맞물려서 고속도로가 막힐 것 같아서 차에서 먹을 생각으로 포장했지만 먹고싶은 유혹을 못이기고 바로 앞 중앙공원 벤치에 앉아서 세개를 언니와 나눠먹었다. 아 역시 너무 맛있다. 바삭하고 따끈하고 적당히 달콤하고

 

튀긴거라 한개 정도가 적당하지만 나중에 차에서 남은 한개를 먹고 두개 반을 먹었더니 좀 물려서 한동안은 생각나지 않겠지만

나에겐 추운 겨울에는 늘 생각이 나는 추억의 음식이다. 또 사먹어야지

 

쫄쫄호떡에서 돌보는듯한 순하고 덩치 크고 우리집 고양이보다 깨끗해 보이는 노랑둥이 고양이

 

 

쫄쫄호떡은 청주 성안길 중앙공원 정문 앞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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