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 염색 잘하는 미용실 후기, 예약 힘들어도 계속 다니는 이유
난 원래 염색은 셀프로만 했다.
솔직히 난 미용실 가는 걸 정말 안 좋아한다.멍하니 앉아 있는 것도 싫고, 유난히 못생겨 보이는 미용실 거울도 싫고,
낯 가려서 디자이너랑 이야기하는 것도 어색하고. 그래서 셀프염색으로 버텼는데 너무너무 귀찮았다.
새치도 좀 있었지만 이젠 흰머리가 앞머리 옆머리까지 슬슬 올라오더라.
흰 머리 올라오는 주기도 짧아지고, 대강 바른 쪽에 흰 머리가 보이면 또 스트레스 받고. 결국 손 들었다.
그냥 무시하고 살기엔 너무 눈에 띄어서 어쩔 수 없이 주변 미용실을 알아보다가 미금역 쪽에 유명한 염색샵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미용실도 아니고 염색방? 염색샵이라니. 생소했다. 그런데 평이 일단 너무 좋았고 싼 가격이 맘에 들었다.
하지만 예약이 진짜 하늘의 별따기. 나중에 계산할 때 여쭤보니 1년치 예약이 꽉 찼다고 들었다.
별 기대 안하고 지나가던 길에 직접 들러서 예약이 언제 가능하냐고 물어봤다.
역시 바로는 안 되고, 빈자리가 생기면 연락 주신다고 하셨다. 별 기대 안 했는데 며칠 후에 갑자기 전화가 왔다.
취소자리가 생겼다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2년 정도 쭉 다니고 있다.
가격은 뿌리염색 기준 18,000원. 앰플 추가하면 7,000원인가 더 붙는다. 영양 클리닉도 있는데 그건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난다.
성남사랑상품권 모바일 결제도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가격이 오른 적이 없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안오르는게 없는데 참 고맙다.
여기 사장님은 신기할 정도로 기억력이 좋으시다. 또 부지런하시기도 하고 손도 엄청 빠르시다.
손님 한 명 한 명의 염색 이력을 다 기록해두시고, 다음번에 가면 알아서 맞춰주신다.
수많은 브랜드와 색상의 염색약이 벽 한가득 꽂혀 있는데, 색을 조합해서 맞춰주시는걸 보면 감탄만 나온다.
물론 단점도 있다. 예약이 정말 힘들다는 것. 그리고 30분 단위로 예약을 받으시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대기가 생길 때도 있다.
하지만 네이버 예약만 잘 들여다보면 취소자리가 종종 올라오니 괜찮다.
난 염색할 때쯤 되면 일주일 전부터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네이버 예약을 확인하는데 의외로 종종 자리가 생긴다.
여기서는 염색 후 머리까지는 감겨주시고, 드라이는 셀프로 해야한다. 각종 에센스며 구르프, 빗 다 있다.
처음에는 드라이를 스스로 해야되는게 이상했는데 보통 염색방들이 거의 그렇다고 하더라.
가격이 제일 마음에 들지만, 흰머리 염색도 잘 되고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염색약 냄새도 거의 없고 두피가 따갑지 않다.
제발 오래오래 그자리에 계속 있어서 계속 다닐 수 있기를
네이버 지도
미금염색샵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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