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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서 쓰는 리뷰

아이허브, 캐피어(kefir) 요거트 만들기

by 뮤뮤 2018. 7. 1.

kefir

 

 

캐피어(kefir)는 티벳의 승려들이 면역증진을 위해 만들어 먹던 발효유로 몽글몽글한 버섯 모양의 종균으로 만든다고 해 티벳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캐피어, 카스피해 등 종균으로 요거트를 만드는 것이 유행을 했었다.

캐피어는 관리가 까다롭고 신 맛이 아주 강하다고 해서 치즈처럼 쭉 늘어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맛이 부드러운 카스피해 요거트를 한동안 만들어 먹었었다.

 

최근 건강에 관심이 생기면서 캐피어를 먹어보고 싶었다.

버섯 키우는 것은 자신이 없었는데 어느 날 검색하다 아이허브에서 캐피어종균을 판다는걸 알고 구입하게 되었다.

 

https://kr.iherb.com/pr/Yogourmet-Kefir-Starter-Freeze-Dried-6-Packets-5-g-Each/12071

 

한 팩에 5g 6개 들었고 $7.25이다. 개당 1500원 정도 하려나?

 

Yogourmet Kefir Starter

 

 

포장은 이렇게 생겼다.

만드는 방법은 우유1L를 80도까지 끓인다음 미지근하게 식혀서 이 캐피어 분말가루를 섞어서 24시간 실온에 놔두고 이후 냉장보관해서 먹으면 된다. 이후 6번까지 재배양이 된다. 즉 이 1포로 6리터의 요거트를 만들 수 있는 것.

 

내가 구입했던 1월은 당연히 추웠고 처음 한 번만 그럭저럭 성공하고 이후로 죄다 실패해서 아까운 우유를 몽땅 버렸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30시간 놔둔 적도 있지만 실패해서 종균이 잘못됐나 싶어 서랍에 쳐박아놓고 잊어버리다가 얼마 전 생각이 나서 다시 만들어봤다.

 

종균으로 요거트를 만들던 버섯을 분양받아 만들던 우유는 칼슘, 저지방, 무지방 우유는 요거트가 안만들어진다고 하니 꼭 일반우유를 써야한다. 혹시 버릴까 싶어 나는 1500원짜리 제일 싼 우유를 샀다.

 

 

 

역시 날씨 탓이었나보다. 24시간이 아니라 12시간만 둬도 너무 잘 만들어졌다.

 

당분(설탕) 첨가한 요거트를 싫어하는 난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릭요거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꾸덕했다.

5번까지 재배양을 해봤고 우유를 데웠다 식히는 것도 나중에는 귀찮아서 냉장고에서 꺼내 찬기만 빼서 잘 섞어놓으면 너무 신통하게 잘 만들어졌다.

 

 

 

만들어둔 요거트에 뮤슬리와 견과류를 넣어 먹는데 요즘 내 아침식사다.

 

뮤슬리는 이것.

https://kr.iherb.com/pr/Bob-s-Red-Mill-Old-Country-Style-Muesli-40-oz-1-13-kg/35566

 

압착 오트밀에 견과류와 건포도 같이 달달한 것도 있어서 새콤한 요거트와 너무 잘 어울린다.

단 맛이 없어서 먹기 힘들면 올리고당이나 잼을 섞어 먹어도 된다.

요즘 마트가면 순수 요거트 사기도 어렵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고민이었는데 너무 추울 때 빼고는 쭉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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